경제교육은 특별한 수업이 아닌, 일상 속 대화로 시작됩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경제는 집에서 용돈 주면서 배우는 거 아닌가요?”
“우리 반 아이들은 아직 숫자도 잘 몰라요.”
하지만 실제로 어린이집에서는 매일매일 ‘경제 이야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 속에는 선택, 기다림, 소유, 나눔, 책임이라는
경제 개념의 기본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경제교육을 반드시 “돈”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 중심의 행동과 선택을
‘경제 감수성’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 그걸 먼저 하고 싶었니?”
“기다려줘서 고마워, 기분이 어땠어?”
“이건 누구의 물건일까? 그걸 어떻게 알았지?”
이런 질문과 대화가 바로 어린이집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경제 이야기입니다.
블록 코너에 한 명만 더 들어갈 수 있는 상황.
두 아이가 동시에 가려 하자, 한 아이가 말합니다.
“내가 기다릴게. 끝나면 나랑 바꿔줘.”
→ 이 장면은 자원 배분, 양보, 순서, 감정 조절이 모두 포함된
경제 감수성 교육의 ‘실천 현장’입니다.
정리 시간,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컵을 치우려 하자 주인이 말합니다.
“그건 내가 가져올게. 내 거니까 내가 정리할게.”
→ 소유 인식과 책임의 표현은 초기 경제개념 형성의 출발입니다.
“왜 이걸 골랐니?” | 감정 이유 묻기 | 욕구 표현, 선호 |
“기다려줘서 고마워.” | 감정 공감 | 자원 분배, 순서 |
“내가 정리할게요.” | 책임 표현 | 소유, 역할 |
“누구와 나눌까?” | 나눔의 기준 | 공유, 협동 |
※추가 필요한 사항
주제: “기다릴게, 나중에 할래!”
등장인물:
장소: 어린이집 블록 놀이 코너
(블록 코너에 자리가 1개만 남아 있음. 두 아이가 동시에 달려온다.)
준호:
“나 블록 할래!” (앞질러 들어간다)
민서:
“앗, 나도 하고 싶었는데…” (잠시 멈춘다)
선생님:
“지금 자리가 하나만 남았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민서:
(살짝 고민하다가 웃으며)
“그럼 내가 기다릴게요. 준호가 먼저 해요.”
선생님:
“민서야, 멋진 생각이네! 기다리는 거 어려운데, 기분이 어때?”
민서:
“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괜찮아요.
그림도 그리다가, 나중에 하면 되니까요!”
준호:
“고마워 민서야! 끝나면 꼭 바꿔줄게!”
민서:
“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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